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KB금융그룹]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5일 양종희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개최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융합(融合)과 화합(和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영진워크숍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객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그룹 차원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첫번째 세션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시간에는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KB금융의 중장기 지향점으로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1(No.1) 디지털금융그룹’이 제시됐다. KB금융은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해 전통금융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0년 뒤 당면하게 될 메가트렌드를 반영하여 올해부터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근 은행장은 지난 2024년 시무식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KB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직원의 정예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진행된 외부전문가 특강에서는 KB금융이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을 역임한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를 초빙해 ‘리더들, 일을 질문하다’라는 주제로 리더의 역할,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 등에 대해서 경영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또 최근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짚어보고 이를 금융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에 진행된 ‘KB 경영진 포럼’ 세션에서는 비금융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생각을 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KB경영연구소에서 ‘WM상품, 서비스 문제사례 및 시사점’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들은 없는지 살펴보고,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신뢰받는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종희 회장은 경영진과 CEO는 한 팀이라고 말하며 그룹의 경영전략은 CEO 한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고객의 관점에서 수립돼야 하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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