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D GPU [사진: 엔비디아 차이나]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D GPU [사진: 엔비디아 차이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인 '지포스 RTX 4090D 칩'을 출시했다. 그러나 정작 중국 고객사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중국의 일부 클라우드 회사들은 2024년 1월 중에 판매 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전용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잇따른 성능 하향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과의 격차가 좁혀지자 중국 고객사들이 자국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은 엔비디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AI 칩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만큼 중국 기술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공급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은 엔디비아로부터 칩을 적게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회사에 묶음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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