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오르드를 운행하는 크루즈가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셔터스톡]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운행하는 크루즈가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보기 위해 크루즈를 이용한다. 이 크루즈가 노르웨이 바다환경에 치명적이라고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르웨이 해안선은 빙하가 만들어낸 가파른 절벽의 길고 좁은 수백개의 피오르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 피오르드를 보기 위해  매년 각지에서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모인다. 이들은 크루즈에 탑승해 피오르드를 즐기는데, 관광객들을 태우는 크루즈 대부분은 벙커유가 사용된다.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최대 호화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은 유럽연합(EU)에서 유럽 대륙 자동차 2억6000만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10배 더 많은 황산화물을 배출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루즈 회사 로열 캐리비안 역시 유럽 자동차의 4배에 달하는 황산화물을 뿜어냈다. 황산화물 배출은 황산염(SO4) 에어로졸을 형성해 인체 건강 위험을 증가시키고, 육상 및 수중 환경의 산성화를 유발한다.

유럽운송환경연합 관계자는 "호화 크루즈 여행이 가장 더러운 연료를 뿜어내며 도시를 떠다니고 있다"며 "크루즈선을 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가 나서서 배기가스 배출 제로 기준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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