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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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2023년은 지난 3년 동안 드리웠던 코로나19 팬데믹의 먹구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모빌리티 시장 회복세가 기대되던 한해였다. 그러나 시장은 기대대로 흐르지 않았고 다양한 변수와 새로운 도전 환경으로 좌충우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모빌리티 시장의 대세를 이루던 우버, 리프트 등 승차공유 서비스와 전동 킥보드로 대표되던 개인 모빌리티 서비스는 완전히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타다와 카카오를 선두로 기존 사업자와 각을 세우던 플랫폼 택시 시장도 쪼그라들었다.

⦁ 성장 문턱 걸린 전기차 시장…모빌리티 생존戰

반면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불경기 속에서도 점진적인 성장을 이뤘다. 다만 자율주행과 주행거리 증가 등 기술적인 성숙도 제자리걸음이다. 전통 자동차 제조사의 부진은 심화되었으며,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점유율은 더욱 늘어나는 중이다.

2024년은 전기차 전환에서 올해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전기차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자동차 업체들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 "방탄이라던데…"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첫 번째 충돌 사고
⦁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모델Y, 확 바뀐다…리프레쉬 버전 출시 예정
⦁ 美 전기차 충전소 60% 이상…테슬라 충전 방식 택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공식 출고식을 가진지 한 달 만에 첫 번째 사고가 보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공유된 사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산 호세를 잇는 스카이라인 대로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사이버트럭을 토요타 코롤라 승용차가 들이받은 사고다. 사진에는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사이버트럭과 차량 앞부분이 크게 손상된 토요타 코롤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Y가 2023년 전기차 베스트셀러 차량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테슬라 모델Y의 업데이트 버전인 리프레쉬 모델이 몇 달 안에 출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내 전기차 충전 방식에 대한 표준화 시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전에는 업체 각각이 독립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경쟁했지만 최근에는 다른 업체들 역시 테슬라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적용 예 [사진: ASRA]
자동차용 반도체 적용 예 [사진: ASRA]

⦁ 일본 車 7개사, 차량용 반도체 드림팀으로 뭉쳤다
⦁ 블룸버그 "中 BYD, 2024년엔 테슬라 제칠 것"

일본의 주요 자동차 및 전자부품 제조업체 7개사가 차량용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토요타, 닛산, 혼다, 스바루, 파나소닉 등이 참여한 '자동차용 첨단 시스템 반도체 연구 그룹'(ASRA)은 차량용 고성능 반도체(SoC)를 연구 개발하는 조직이다. 오는 2028년까지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2030년부터 양산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적 전기차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헤지펀드 스노우불캐피털은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가 바뀌었다"며 "BYD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이제 나머지 업계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인수 무산
⦁ 2023년 운전자들이 많이 찾은 곳은?...티맵, 이용자 장소 데이터 공개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한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83%에 달한다.

2023년 한 해 20대가 차량을 이용해 가장 많이 간 곳은 강과 바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복합문화공간, 50~60대는 농수산물시장과 자연 속 힐링 장소를 많이 찾았다.

2023년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보급 원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2023년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보급 원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 2023년 전례 없는 전기 자전거·스쿠터 인기의 명과 암
⦁ 美 전기 자전거·스쿠터 관련 부상, 매년 23% 증가
⦁ 유토피아퓨전, 챗GPT 탑재 전기 자전거 선봬
⦁ 두카티 손길 닿은 통근·산악 만능 전기 자전거 'MIG E-S'
⦁ 신속 배달용 전기 스쿠터 '스쿠틸리티' 나온다

2023년 한 해동안 전기 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 이용자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용자 증가와 함께 전기 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에 대한 제한과 금지 조치 역시 늘어났다. 전기 자전거, 전기 바이크 등 전기 모터사이클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부상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에 따르면 미국에서 모든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부상은 매년 평균 23%씩 증가하고 있다.

토피아퓨전(Urtopia Fusion)이 인공지능(AI) 기반 전기 자전거를 선보인다. 유토피아퓨전은 전기 자전거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해 라이더가 자전거와 대화하거나 명령을 내리고 질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전기 자전거 전문 업체 '똑'(Thok)이 모터사이클 업체 두카티(Ducati)와 협력해 신제품 'MIG E-S'를 출시했다. 배달로 인한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스쿠터가 주목받고 있다. 출시를 앞둔 '스쿠틸리티'(Scootility) 전기 스쿠터는 140리터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풀 서스펜션과 스쿠터용 대형 타이어를 갖춰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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