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VSIS]
[사진: EVSIS]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해 동남아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11월 EVSIS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충전시스템 및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EVSIS는 3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순차적으로 초급속 충전기(200kW)와 완속 충전기(22kW) 약 70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12월부터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국영주유소, 복합충전소 등 14개소에 초급속, 완속 충전기와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EVSIS가 공급하는 초급속 충전기는 인도네시아 기후를 고려해 고온 손상방지 기술, 침수 센서 등이 적용됐다. 완속충전기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22kW 충전기로 국내 완속충전기보다 3배 빠른 충전속도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규격 완속충전기는 단상 220V에 맞게 개발된 5핀 타입1(J1772) 커플러를 사용하는데 반해, 유럽 규격 완속충전기는 3상 400V에 맞게 개발된 7핀 타입2 커플러를 사용해 충전효율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2024년을 북미,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아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각 나라에 특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의 충전편의성을 제고하고 EVSIS의 기술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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