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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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증권사들이 토큰증권(STO) 시장 개화에 맞춰 관련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토큰증권 제도권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발행인 계좌관리기관과 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했다. 

업계에서는 10년 전 도입됐던 코넥스보다 토큰증권이 본격적으로 허용되면 더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 토큰증권은 자체 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더해 기존 주식 매매 서비스를 병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다. 

이에 다수의 증권사들이 자체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가장 먼저 플랫폼 구축 행보를 보인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아이티센 계열사 INF컨설팅을 STO 플랫폼 구축 주사업자로 선정해 100억원대 금액을 투자했다. 내년 8월까지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규제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입찰공고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업체를 선정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G CNS와 계약을 조율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 토큰증권 관련망 구축을 위해 STO 협의체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구축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증권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STO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았다. 이후 지난 7월 이사회에서 토큰증권 사업 진출을 정식 승인한 이후 국내 대형 부동산 담보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신탁 수익증권을 토큰증권으로 발행, 유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 KB증권, NH투자증권과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결성해 토큰증권 사업 공동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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