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의 첫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의 골드 버전의 실물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IT매체 삼모바일은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에서 공개된 삼성Z 골드 버전의 사진을 게시했다. 삼성Z는 각진 모서리에 뒷면은 가죽 패턴의 재질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특별한 무늬는 없지만 골드 버전의 경우 색상만으로도 다소 화려한 느낌이다.

앞서, 삼성은 그동안 단말에 골드 색상을 채택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4 단말부터 골드를 적용해오고 있다. 이는 아이폰5S가 골드 색상을 내놓으며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 또한 G2, G3 골드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 삼성Z 골드 (출처 = 타이젠 익스퍼츠)

타이젠폰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골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첫 타이젠폰인 삼성Z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출시 일정은 세 번째 연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타이젠 연합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해당 단말을 출시하려 했으나 미뤄졌다.

이어 올해 초 일본 NTT도코모가 타이젠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이후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 출시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돌연 취소됐다.

업계는 이를 두고 외부 개발자들의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타이젠을 개발한 만큼, 앱 생태계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앱 수가 현재로선 너무 적어 삼성측에서 출시를 보류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Z’는 4.8인치 HD슈퍼 아몰레드, 퀄컴 2.3GHz 쿼드코어 CPU, 2GB램, 26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15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LTE카테고리 4 규격을 지원하며,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절전 모드 및 S헬스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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