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파이(Li-Fi) [사진: IEEE]
라이파이(Li-Fi) [사진: IEEE]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Wi-Fi)와는 다른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라이파이'(Li-Fi)에 대해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정리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IEEE가 학술지를 통해 빛을 이용한 무선통신 기술 라이파이에 관한 내용을 정리했다. 

학술지에 따르면 IEEE는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라이파이 사용을 위한 표준 규격 'EEE802.11bb'를 승인했다. IEEE는 "이 규격은 최저 10Mbps에서 최대 9.6Gbps의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광 기반 무선통신을 실현해 인터넷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파이는 소형 제어 장치, 고체 발광체와 감광성 수광체를 갖춘 특수 발광기구를 이용한다. 이 발광기구는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스마트폰, 태블릿 및 기타 기기에 광신호를 전송하는 이미터(발신기)와 센서(수신기)가 있어야만 라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다. 

이미 일부 고성능 스마트폰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나 레이저 거리 측정 시스템인 라이다(LiDAR) 등에 이미터와 센서가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라이파이의 장점은 무엇일까?
라이파이는 빛이 벽을 투과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 안에 가둬둘 수 있어 중간에 다른 방해 요소에 의한 공격을 당할 위험이 없다. 또한 군용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와이파이보다 안전하다. 

또한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연결 역시 가능하다. 간섭, 혼잡 등 다중 사용자가 사용할 때도 성능의 저하 없이 대역폭의 무선 통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볼커 융니켈 프라운호퍼 HHI 소속 연구원은 "IEEE가 라이파이 표준을 제정한 것이 라이파이의 전 세계적인 도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표준화를 통해 독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통신사의 통신 기술을 구매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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