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7 [사진: 셔터스톡]
와이파이7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오는 2024년부터 아이폰16 시리즈에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7(Wi-Fi 7)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이름난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빠르면 내년 초 아이폰에 와이파이7 지원을 채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속도, 안정성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와이파이7 장치가 상호작용하는 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와이파이7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최대 데이터 처리량 속도의 엄청난 증가다. 와이파이 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에 따르면 와이파이7은 40Gbps 이상의 최대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수 있어 와이파이 6보다 약 4배, 와이파이5보다 약 6배 더 빠르다. 

또한 와이파이7은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2.4GHz, 6GHz) 채널을 동시에 연결하는 MLO(Multi-Link Operation) 기술을 도입해 여러 라디오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고 받을 수 있게 한다. 즉,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연결된 기기의 성능과 배터리 수명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내년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가 와이파이7을 지원한다 해도 사용자들이 그 변화를 실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용자가 와이파이7을 사용하려면 와이파이 라우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이는 비용이 많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9년 채택된 와이파이6은 지난해 아이폰14에 최초로 지원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들이 와이파이7으로 전환하면, 삶의 질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포함한 오늘날의 기술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핵심 변화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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