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 AFP 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 AF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현재 극심한 경제 위기로 연간 1만500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겪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초인플레이션의 재앙을 피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싸우겠다"고 강력한 경제 재건 의지를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은 공약대로 18개의 기존 정부 부처를 절반인 9개로 줄이는 부처 슬림화를 확정했고, 주요 공기업 민영화에도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비크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산티아고 아바스칼 스페인 복스 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국가 통화를 달러화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하는 등의 공략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의 발언을 일삼는다는 이유로 그를 '남미의 트럼프'라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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