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Fisker)의 로닌(Rōnin) 전기 스포츠카 [사진: 피스커]
피스커(Fisker)의 로닌(Rōnin) 전기 스포츠카 [사진: 피스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피스커가 12월 목표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피스커는 "3억달러(약 3906억원) 이상의 운전자본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유동성을 우선시하기 위해 12월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두번째로 생산 목표를 줄인 것으로, 피스커는 당초 계획의 1/4도 생산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2월 피스커는 오션 모델에 대해 약 6만5000대의 선주문을 받았고, 올해 4만2400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에는 이 목표치를 3만2000~3만6000대로 낮췄고, 8월에는 2만~2만3000대로 더 낮췄다. 이후 11월에는 1만3000~1만7000대로 한 번 더 낮췄다. 

그럼에도 헨릭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예상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현 시장 상황과 전기차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고려하면 판매와 배송을 가속하면서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1월 16일에는 처음으로 일일 배송량 100대를 돌파했으며, 11월 30일에는 123대를 기록했다. 배송 대수가 최고조에 달할 경우 한달에 3000대 이상의 속도로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3년 판매량은 6000~7000대로, 생산량보다 몇천대 정도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배송 병목 현상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며, 이것이 피스커가 3억달러 이상의 운전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유동성을 우선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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