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벤트2023 현장.
리인벤트2023 현장.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기반 CRM 업체 세일즈포스와  협력 확대 일환으로 양사 제품 통합을 강화한다. 

이번 협력은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들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하는 것 외에 생성형 AI 및 양사 플랫폼 간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 협력은 AWS가 11월 27일(현지시간)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최대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3) 현장에서 발표됐다.

이번 협력으로 세일즈포스는 다양한 AI 기업들 파운데이션 모델(FM)을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지원한다.  자사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Einstein Trust Layer)를 통해 베드록을 제공한다.

조직들은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포함된 세일즈포스 프롬프트 빌더(Salesforce Prompt Builder) 같은 솔루션을 사용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프롬프트 템플릿을 생성하고 선호하는 FM에 보낼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AI21랩스(AI21 Labs), 아마존 타이판,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메타(Meta),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 등 다양한 회사들 FM을 제공해 검색 증강 생성(RAG)과 같은 기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 데이터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 ML옵스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간 통합을 통해 개발자들은 FM에 접근하는 것을 물론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통해 아마존 베드록에서 FM을 파인튜닝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가 내외부 AI 모델들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AI 클라우드에 포함된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는 텍스트 생성형 AI 모델들이 고객 구매 주문이나 전화 번호 같은 민간한 데이터를 재훈련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는 실시간 CRM을 지원하는 데이터 클라우드(Data Cloud)를 통해 AWS 기술 전반에서 데이터 공유 지원도 확대한다.

양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아마존 S3(Amazon Simple Storage Service)에 저장된 데이터 클라우드 콘텐츠와 곤련해 폴더, 개체, 파일 등에 대한 사용자 접근은 중앙집중식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

양사는  제로-ETL(추출, 변환, 로드)통합을 통해 조직들이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AWS 데이터 서비스 간에 자체 ETL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할 필요를 줄여준다. 이를 통해 조직들은 데이터를 쉽게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AWS 기반으로 구축한 CRM 플랫폼인 하이퍼포스(Hyperforce)를 통해 AWS 활용 영역을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 AI 기술 등으로 확대한다. AWS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세일즈포스 제품 사용을 늘린다.  AWS는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통합된 단일 고객 프로필을 생성해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 협력에는 세일즈포스 서비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컨택센터 솔루션인  아마존 커넥트를 연계한 고객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포함됐다. 서비스 클라우드와 아마존 커넥트 통합 첫 결과물은 2024년초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개발자 지원과 관련해서도 협력한다. 세일즈포스는 AWS와 협력해 자사 앱 개발 플랫폼 헤로쿠(Heroku)를 서비스형 플랫폼(PaaS) 레이어(2024년 상반기 출시 예정)로 개편하고 세일즈포스와 AWS 전반에 걸쳐 AI 기반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머신러닝(ML) 훈련 및 추론을 위한 엔비디아 GPU 기반 아마존 EC2 인스턴스, AWS 트라이니엄(Trainium), AWS 인퍼런시아(Infertentia), 그래픽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추가 GPU 최적화 EC2 인스턴스 등 AWS 인프라를 사용해 헤로쿠 다이노(Dyno) 컴퓨팅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격 대비 성능 컴퓨팅을 위해 AWS 그래비톤(Graviton) 기반 EC2 인스턴스도 사용한다. 이를 통해 헤로쿠 고객은 FM을 사용한 개발과 같이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워크로드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양사는 기대했다.

세일즈포스는 헤로쿠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코딩 지원 서비스인 아마존 코드위스퍼러(Amazon CodeWhisperer)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 개발자는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사용해 세일즈포스 워크플로우부터 AWS에서 호스팅되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이 호출할 수 있는  작업을 생성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CEO는 "이번 발표는 AWS와 오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놀라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 협력으로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통합 데이터 및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세일즈포스 제품에 대한 방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모든 고객들이 새로운 AI 시대에 더욱 혁신적이고, 생산적이며, 성공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는 “세일즈포스와 AWS는 개발자가 데이터와 생성형 AI 기술에 접근하고 활용해 조직과 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양사 공동 고객들은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혁신, 협업, 고객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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