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JP모건 체이스가 생성형 AI를 투입하기 위해 미국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규제를 따르면서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행보다. JP모건 체이스는 규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 금융 산업에서 경쟁사들보다 앞서 AI를 배치하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리 비어 JP모건 글로벌 CIO는 "이번 협력은 규제 당국자들이 우리가 어떻게 생성형 AP 모델을 개발하고 통제하는데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챗GPT 공개 이후 은행들도 AI 관련 인력 영입에 나섰고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테스트도 시작했다. JP모건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다른 회사들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연례 주주 서한에서 AI에 대해 "놀랍고 획기적"이라며 "JP모건이 운영하는 모든 단일 프로세스에 통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현재 자사가 추적하는 모든 회사들에 대한 수익 요약을 생성하는 AI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기사 링크들을 고객들에게 보내는게 아니라 정확한 문제 해결 단계들을 제공하는 헬프 데스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비어 CTO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우고 이해해 가고 있다"면서 "배운 것들에 기반하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실전에 투입했다고 말할 준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인덱스GPT라는 상표도 신청했다. 고객들에게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비어 CTO는 인덱스GPT 상표를 신청한 것이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도 선을 그었다.

JP모건은 정책 변화를 탐지하고 시그널들을 찾아내기 위해 연준 관리들 발언을 스캔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했다.

JP모건 외에 생상형AI를 활용하기 위한 다른 금융사들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금융 조언자들이 고객들과 대화하는 동안 10만개 리포트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AI툴을 개발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AI를 자사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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