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수련이 파킨슨병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태극권 수련이 파킨슨병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파킨슨병을 완화하는데 중국 무술이자 신체단련법인 태극권이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연구소는 논문을 통해 태극권 수련이 손발 떨림과 보행 장애와 같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극권은 다리와 허리의 근육을 단련하고 균형 감각을 길러 낙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중국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태극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불안감 감소 등 많은 건강상의 이점도 가져다준다.

연구소는 유전적 요인이 아닌 고립성 파킨슨병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태극권 수업을 진행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6세였고, 참여 당시 파킨슨병 초기 단계였다. 연구소는 참가자들을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군 참가자들은 2년간 주 2회씩 태극권 수업에 이행하고 파킨슨병의 증상을 평가받았다. 

실험 결과, 태극권을 수련한 실험군 환자들은 대조군 환자에 비해 더 나은 운동 감각과 보행 능력, 균형감각을 유지했다. 또한 파킨슨병 증상의 진행 속도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행복감, 수면, 기억력, 사고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대조군 환자에 비해 더 향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실험군 환자들을 분석했을 때, 혈액 내 항염증 마커를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태극권과 같은 운동요법이 체내 염증을 줄이는 효과적이며, 파킨슨병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운동 부족은 체내 염증을 촉진하고, 만성 염증은 뇌의 신경게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오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연구소는 태극권 같이 친숙하고 효과적인 운동요법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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