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사진:셔터스톡]
솔라나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중 솔라나가 주간 상승률 21%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오후 4시 38분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7.43% 상승한 5만2131원을 기록 중이다. 1개월 상승률은 58%로 올해 들어 가격이 10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의 최근 1개월 상승률(21%)보다 두 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3분기 들어 솔라나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10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솔라나는 퀄컴 출신 엔지니어들이 개발을 주도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보다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2초), 저렴한 수수료 등을 강조해왔다. 웹3 스마트폰 세가, 탈중앙 결제 솔루션 솔라나 페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TX가 투자하면서 급부상한 솔라나는 지난해 11월 FTX 파산 이후 두 달만에 가격이 FTX 파산 전 대비 3분의1 가격으로 하락했다. 솔라나는 FTX 자회사 겸 벤처캐피털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았고, 지난 9월 미 법원에 따르면 FTX는 가상자산 중 솔라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FTX가 2024년 2분기까지 고객 자산 반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솔라나도 FTX 리스크를 벗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반에크, 메사리 등 유명 자산운용사 및 가상자산 리서치 전문 업체에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메사리에 따르면 솔라나는 지난 2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제소하면서 증권인 가상자산으로 언급돼 가격이 34% 하락했다. FTX가 5700만개 상당의 솔라나를 청산한다는 우려에도 3분기 기준 시가총액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84억달러(11조원)를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19% 증가한 400만달러다. 

네트워크 활동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솔라나 거래 수수료는 0.0002달러(0.27원)로 블록체인 중 저렴한 편이다. 투표 거래 건수, 수수료 납부 지갑, 가입자 수는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 스테이킹 물량은 3분기 2% 증가한 490만개를 기록했으며 스테이킹 시가총액 기준 이더리움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디파이 총 예치금(TVL) 역시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3억6800만달러(4890억원)를 달성했다. 

솔라나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연례 컨퍼런스 '브레이크포인트 컨퍼런스 2023'를 진행 중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솔라나 노드를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