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이 지난 8월을 시작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가운데 배관을 청소하던 도중 오염수가 분출해 작업자 2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교도통신과 후쿠시마추오TV는 이번 사고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써 피폭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청소를 진행하던 작업자는 마스크와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그중 2명은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떨어지지 않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분출된 액체 양은 약 100ml이며,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았다고 후쿠시마추오TV는 전했다. 다만 작업자 한 명의 마스크에서 방사능 피폭량 기준치인 5밀리시버트(5mSv)를 넘어섰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가스가 찬 탱크에서 호스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분량을 바다로 흘려보내기 시작한 가운데 2차 방류분에서 삼중수소 농도 최고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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