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사진: 셔터스톡]
하마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금 지원을 위해 수천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사용했을 거란 보도는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블로그에서 "하마스 관련 단체에 대한 암호화폐 자금 흐름이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를 통한 테러 자금 조달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러한 자금 조달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해 오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테러리스트 그룹의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과장된 지표와 잘못된 분석에 따른 일부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하드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암호화폐로 9300만달러를, 같은 기간 하마스는 약 41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WSJ 분석가들은 "하마스 무장단체가 수백만달러의 암호화폐를 조달했다"며 암호화폐가 실제로 테러리스트에게 전달됐는지 확실치는 않으나 팔레스타인 자금 조달에 지원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하마스는 암호화폐 자금 조달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는 대규모 테러 자금 조달에 효과적인 솔루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체이널리시스는 "자금 조달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하마스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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