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앱 [사진: 테슬라]
테슬라 앱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공식 API 문서를 공개해 타사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키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과거 테슬라는 차량의 터치스크린과 호환되는 포괄적인 타사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선보이고자 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매우 기본적인 타사 앱만 허용하는 비공식 API만 제공돼 왔다. 이는 주로 모바일 및 브라우저 기반 앱에 사용됐다. 

이후 지난 201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에서 차량의 중앙 콘솔로 앱 미러링을 구현하는 대안을 내놨다. 이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이 차량 화면에 정보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간 많은 테슬라 소유자들이 카플레이를 도입할 것도 요구했으나, 테슬라는 차량 내 사용자 경험 유지를 우선시했기 때문에 거부했다. 결국 테슬라 소유자들은 비공식 API에 의존하며 타사 앱을 사용해 왔다. 

그런데 올여름 초 테슬라는 공식 API를 통해 공식적으로 타사 앱을 허용할 움직임을 보였고, 이후 마침내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API를 문서를 발표했다. 해당 문서에서 테슬라는 모든 타사 앱이 오는 2024년부터 새로운 API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일렉트렉은 이러한 조치가 테슬라가 미국 렌트카회사 허츠(Hertz)와 협력해 출시할 새로운 차량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공식 API가 필요했을 거란 관측이다. 

현재로서 API에 액세스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은 여전히 제한돼 있으나, 이는 더 넓은 테슬라 앱 생태계로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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