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올 7월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51%를 한때 돌파하며 알트코인이 부진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더리움은 저조한 블록체인 활동 및 지난 주 출시된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부진으로 15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11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1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52% 하락한 368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37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32%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58% 하락한 210만원을, 같은 시각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1% 오른 1342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위 리플, 8위 카르다노(에이다), 10위 트론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6위 USD코인, 7위 솔라나, 9위 도지코인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5% 감소한 1431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06% 감소한 50.25%,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7.7%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7.95%다. 

비트코인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서도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인해 2만7000달러를 상회했다. 미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국채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대비 14bp 하락한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조엘 크루거 LMAX 그룹 시장 전략가는 "최근 국제 정세 혼란에도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반면 K33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 거래자들이 이더리움이 부진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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