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Z 450e 전기차 [사진: 토요타]
렉서스 RZ 450e 전기차 [사진: 토요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토요타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가 테슬라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신임 사장은 "테슬라의 성과를 겸손하게 보고 배울 것"이라며 벤치마크 전략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와타나베 타카시는 지난 4월 사토 코지의 뒤를 이어 렉서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타카시 사장은 "오는 2026년에는 차량의 모듈 구조를 혁신하고 생산 방법을 크게 변화시키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완전히 재구상하는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렉서스 본질을 대표하는 차량 디자인에도 우선순위를 뒀다고 덧붙였다. 

렉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035년까지 완전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목표다. 또 토요타의 차세대 전기차 전환도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열정에도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는 총 2만44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 950만대 중 전기차 비중은 0.26%에 불과한 수준.

테슬라나 비야디(BYD)와 같은 전기차 선두주자들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근 토요타는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도입한 기가캐스팅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생산 라인도 선보였다. 렉서스는 이러한 신흥 기술 및 공정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타카시 사장은 "우리는 가능한 한 쉽게 만들고 단순화해야 한다"며 "테슬라의 성공을 겸손하게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렉서스는 오는 2026년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차세대 전기차 컨셉을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