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사진: 포르쉐]
포르쉐의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사진: 포르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전기차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며 전기차가 더 널리 확대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6일 유럽연합(EU) 매체 유로액티브(Euractiv)에 따르면 현재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산 위치 관련 외교 정책, 중국 업체의 시장 지배력 증가,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올라프 숄츠 총리는 최근 IAA 모빌리티 쇼에서 자동차 업계를 옹호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숄츠는 "나는 확신한다. 모빌리티는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래를 위한 약속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콘티넨탈, 보쉬 등 자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사업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독일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독일은 제정된 유럽연합(EU) 규정보다 1억5000만톤 더 많은 이산화탄소 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숄츠 총리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을 신속히 추가해 산업의 전기 가격을 낮출 것을 약속했다. 

또한 숄츠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약속하며 휘발유차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보다 전기차 충전을 훨씬 더 쉽게 만들 목표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전기차의 경제성이 향상됐음도 강조했는데, 숄츠는 "휘발유차는 100km 주행에 전기차보다 3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따라서 전기차는 5년만 지나면 더 깨끗하고 저렴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대표들은 숄츠 총리의 낙관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독일 정부의 점점 더 엄격한 제약은 기업의 혁신을 억압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아울러 독일 기술자 협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독일인은 자국이 앞으로 자동차 제조업에 있어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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