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사진: 셔터스톡]
핵전쟁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에 약 1만2520발의 핵탄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만약 국가는 적국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난 23일 일본 기가진은 과학 유튜브 채널 'Kurzgesagt'의 영상을 인용, 가상국이 적국으로부터 핵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대처를 소개했다. 해당 시나리오는 가상국 정부의 어느 고위 관계자가 국가 원수에게 핵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고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최근 며칠 사이 가상국은 동맹국과 합동 방위 훈련을 진행하며 그 일대는 긴장감이 고도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국이 적국의 핵미사일 발사를 탐지했다. 가상국은 지금으로부터 약 4분 전 적외선 위성을 통해 적국 영토에서 112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

가상국 항공우주사령부는 발사된 핵미사일이 내부 사령부와 군 주요 기지를 겨냥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또 발전소와 항만 시설 등 인구 밀집 지대 부근에 위치한 주요 군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가상국이 적국의 핵미사일을 막지 못한다면 내부 사상자는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며 방사능 오염까지 염두한다면 수천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그런 만큼 정부의 빠르고 정확한 결단이 필요하다.

현재 가상국 폭격기와 핵잠수함 등에는 총 1500발의 핵탄두가 배치돼 있다. 초기 방어를 위해 가상국은 사일로에 배치된 400발의 핵탄두를 적국에 발사해야 한다. 또 가상국이 보유한 14척의 핵잠수함 중 현재 5척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태로 확인된다.

잠수함은 적국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만큼 가상국 사일로나 폭격기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핵무기 보복의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사일로에서 핵미사일 발사까지 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상국은 더 이상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1초라도 빨리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으면 반격도 전에 전쟁은 끝나버린다.

적국에서 이미 가상국에 핵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만큼 내부 방사능 오염을 피할 수 없다. 가상국 고위 관계자는 국가 원수에게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즉각 핵미사일 발사를 해야 한다"고 몰아붙이며 시나리오는 끝난다.

핵전쟁은 지금껏 발발된 전쟁과는 달리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또 정보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국가 원수가 패닉에 빠지면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한 채 적국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 Kurzgesagt는 "핵전쟁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핵무기를 조금씩 해체하며 궁극적으론 핵무기가 없는 세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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