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픈씨]
[사진: 오픈씨]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플레이스의 대표 주자 오픈씨(OpenSea)가 NFT 창작자에 대한 로열티 정책을 폐기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픈씨는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NFT 작품이 판매될 때마다 원작자가 수익 일부를 받을 수 있는 로열티 정책인 '오픈씨 오퍼레이터 필터'(OpenSea Operator Filter)를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판매 수수료를 강제 징수하는 현재 방식에서 선택적 징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 변경된 로열티 정책은 2024년 3월부터 시행하며 이후 8월부터는 기존 작품과 새로운 NFT 작품 모두 로열티 징수를 완전히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오픈씨는 창작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 지원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로열티 정책을 추진해왔고 NFT 창작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갑자기 로열티 정책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NFT 창작자의 반발은 물론 NFT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오픈씨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NFT 시장 축소와 경쟁에 따라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로열티 정책의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해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로열티 정책이 비효과적으로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있어왔다"면서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고 NFT 시장 활성화를 통해 창작자에게 대안적 수익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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