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러]
[사진:블러]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신생 NFT 거래소 블러가 오픈씨 거래량을 뛰어넘으면서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이에 그동안 오픈씨가 독점하고 있던 NFT 거래소 시장 판도가 바뀌는 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데어 분석 업체 난센 자료를 인용해 블러 NFT 거래량이 오픈씨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블러 거래량은 6602이더리움(143억원)이었으며 오픈씨 거래량은 5649이더리움(122억원)이었다.  

블러가 오픈씨 거래량을 추월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날 자체 발행 코인을 에어드랍했기 때문이다.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억 6000만개 토큰이 에어드랍됐다. 블러 코인은 출시 첫 날 5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블러 코인은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상장되며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블러는 소비자들에게 NFT 거래 수수료를 받고 싶으면 오픈씨에서 수수료를 받지 말라는 정책을 시행한 것도 거래량 증가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블러는 처음엔 제로 수수료 제도를 시행하다가 11월부터는 큐레이션 NFT 관련 수수료를 시행했고 이후 최소 0.5%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블러는 이후 오픈씨 거래량을 빠르게 따라잡았고 두 거래소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오픈씨 거래량이 블러 거래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오픈씨 거래량은 3만6608이더리움(794억원)이었으며 블러 주간 거래량은 1만1424이더리움(247억원)이었다.   

거래소 판매량도 오픈씨가 더 우위였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오픈씨 판매량은 블러보다 평균 8.37배 더 많았다. 오픈씨 지갑 갯수도 블러보다 약 8배 더 많았다. 단, 현재 양 거래소 간 격차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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