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실리콘 러버 소켓 'iSC' [사진: 아이에스시(ISC)]
ISC 실리콘 러버 소켓 'iSC' [사진: 아이에스시(ISC)]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아이에스시(IS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영업이익률 18%를 기록한 경영실적을 14일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344억 원, 영업이익 76억원, 영업이익률 22%를 기록했다.

ISC는 2분기 실적 감소 원인으로 글로벌 메모리 및 비메모리 고객사 감산과 단가 인하를 꼽았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칩의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사용량이 많아져 매출이 증가하는데, 2분기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메모리·모바일 고객사의 생산량과 설비투자가 모두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규 칩 개발 과정에 사용되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연구개발(R&D)향 수주 증가, 고부가 제품인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패키징 반도체 테스트 소켓과 확장현실(XR), 스마트 워치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반도체 등 하이엔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주가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예년과 달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전반적인 침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비메모리는 3분기, 메모리는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SC는 데이터센터·AI용 CPU·GPU·DDR5·LPDDRX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서버 팹리스 양산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바일이나 차량 등 고부가 제품군 R&D용 테스트 소켓을 신규 수주하고 있다.

ISC 관계자는 “비메모리 고객사 확대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인프라 개선 및 공정 자동화, 증설 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예년 수준의 높은 성장률은 힘들겠지만, 전년 대비 10% 성장이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