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서울반도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52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한 경영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1% 감소하고 영업 손실률이 2.9%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3.7% 상승, 영업 손실률 4.9%p 개선됐다. 이는 지난 5월 서울반도체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 범위를 충족한 수치다.

IT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적자는 지속됐지만, 전방 산업 내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2분기 IT부문 수요가 늘면서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또 에너지효율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며 조명 사업부문 매출도 반등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최대 1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축소됐던 소비여력이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랐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출하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은 물론,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비용감축의 노력이 손익 개선으로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2분기 매출액 1203억원, 영업손실 1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커졌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8.4%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