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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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퀄컴, NXP반도체를 포함한 칩 제작 업체들이 협력해 ARM 기술에 도전할 수 있는 RISC-V 표준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신생 회사를 설립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생 회사에는 노르딕 세미컨덕터, 독일 로버트 보쉬 및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등도 참여한다.

관련 업계 이같은 행보는 소프트뱅크 산하 ARM 기술에 반도체 회사들이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ARM 아키텍처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대형 기기, 데이터센터, 자동차 분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RM은 퀄컴 같은 회사들이 칩을 디자인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이르면 9월을 목표로 600억달러 가치에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스바인 에질 닐슨 CTO는 "같은 생각을 가진 회사들이 열린 협력을 하는 것은 혁신적인  RISC-V 마이크로프로세서 IP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 기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이상적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신생 업체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폭스바겐 등 거대 자동차 회사들이 포진한 독일에 설립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자동차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이후 신생 업체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칩 분야로 영토를 확대할 예정이다.

RISC-V는 오픈소스 칩 표준으로 칩을 보다 저렴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지자들은 RISC-V가 반도체 디자인 단계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대체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RISC-V 표준은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지만 나름 생태계도 구축되는 모습이다. 칩 업체들은 ARM의 대안을 찾고 있고 인텔을 포함한 다른 대형 반도체 업체들도 향후 RISV-C 칩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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