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한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견조한 대기 수요가 밑바탕이 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초 발표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3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 9,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 판매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판매 등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아이오닉 6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로 7.6% 증가했다.

키워드

#현대자동차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