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더 다이버 정식 출시[사진: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정식 출시[사진:넥슨]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PC,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오랜 숙원인 장르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PC,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넥슨은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해 장르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 28일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데이브는 낮에는 블루홀(해양)을 탐사하면서 재료를 수집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스토리로 어드벤처와 타이쿤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데이브는 출시 이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 인기 2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10월 데이브를 얼리엑세스 버전(체험판)으로 출시한 바 있는데 당시 글로벌 이용자 97%가 ‘압도적 긍정’ 평가를 남겼다. 넥슨은 데이브를 연내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워헤이븐 6월 열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 [사진: 넥슨]
넥슨이 워헤이븐 6월 열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 [사진: 넥슨]

또한 넥슨은 지난 6월 대규모 이용자대전(PvP) 게임 '워헤이븐’을 스팀 체험판으로 공개했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당시 체험판은 이용자수 1위, 출시 예정 인기 2위, 가장 많이 찜한 게임 7위 등에 오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오위즈는 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PC와 콘솔로 선보인다. P의 거짓은 고전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실력 향상을 유도하는 게임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

P의 거짓은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네오위즈는 출시에 앞서 지난달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스팀 페스타에 선보인 데모 버전은 출시 3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  이용자수 2위 등을 기록했다. 또한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K게임 중 최대의 콘솔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니케’ 등 서브컬처 장르로 두각을 나타낸 게임사 시프트업도 콘솔 작품을 준비중이다. 시프트업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멸망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 이브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국내 최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독전 라인업으로 소개되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던 게임사들이 플랫폼 다각화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출시에 앞서 CBT, 얼리억세스 버전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또 북미, 유럽 등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하반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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