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노트북이 '휴대성'과 '성능'을 둘다 만족시키기는 힘들다. 기가바이트는 판타소스 슬림 시리즈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해왔다.

지난 3월 발표된 P34 V2는 P34G의 후속작이다. 스펙상의 무게는 1.67kg. 실제 측량 무게도 1.72kg다. 기존작보다 0.12g 더 가벼워졌고 그래픽성능은 더 높아졌다.

심플한 외관은 그대로 계승
기가바이트 특유의 심플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디자인은 판타소스 시리즈의 전통이다. 단순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는 극대화했다. 제품 무게는 가볍지만 확장성을 보장한 4개의 USB포트, 화려하지 않지만 사용감 뛰어난 키보드 등이 그것이다.

P34G와 같이 아이솔레이션형 키보드를 그대로 탑재했다. 키 자간 사이가 넓고 깊은 구조로 되어 있어 오타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구조는 오타율이 적을 뿐더러 타이핑할때 안정적인 사용감을 제공한다.

실제 기사작성을 위해 장시간 타이핑을 해도 현재 사용중인 타사 울트라북보다 오히려 안정적이다. 넓은 키 자간 덕분에 옆 키를 누르는 일도 없다. LED 백라이트가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한 타이핑을 유도한다.

가장 가벼운 ‘게이밍북’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 측량 무게는 1.72kg다. 고사양 그래픽 카드인 GTX-860M이 탑재됐음에도 1kg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가벼운 게이밍북은 전작인 P34G였지만 V2에서 기록이 또 한번 깨졌다.

게이밍북이 가벼워지는 것은 최근 트렌드이지만 기존 '고사양 게이밍북'은 들고 다니기 민망할 정도로 무거운 제품이 대부분이다.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시야
GTX-760M이 탑재된 전작 P34G의 경우 유니진 헤븐 테스트 결과. 평균 39.7 프레임 정도의 성능이 나온다. 인텔 내장그래픽 HD 4000이 평균 5프레임 정도를 표현한다. 데스크톱PC용 지포스 550시리즈는 20~30프레임 정도로 측정된다.

GTX-860M은 스펙상으로도 10~15% 성능 향상이 있기 때문에 실제 게임상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P34G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는 또 다른 차별요소다. 기가비이트 기존 제품은 시야각이 대부분 좁았지만 하스웰 등장 이후 개선되어 왔다.

P34 V2는 AHVA 패널을 통해 IPS와 동일하게 180도 가까운 광시야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작 P34G와 다른 것은 엔비디아 배터리 부스트 기술로 배터리모드 구동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마음대로 휴대하고 다니면서 고사양 게임을 즐긴다"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수 있는 제품은 기가바이트 P34 V2 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P34 V2정도라면 PC방 전용 게임이 아니라면 굳이 PC방에 갈 이유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