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XPS 13'.

델의 첫 울트라북인 'XPS 13'은 '비지니스' 기업용 고객을 타겟으로 지난해 4월 출시된 제품이다.

당시 아이비브릿지 i5-3317U CPU, 13.3인치 1366 x 768 해상도에 300nit(니트) 밝기, 4GB 메모리에 인텔 HD 그래픽스 3000 등의 스펙으로 출시됐으나 올해 2월 'New XPS 13'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해상도는 1920 x 1080 풀HD로, 밝기는 350nit(니트), 메모리는 8GB로 늘어나는 등 전체 스펙이 대폭 상승했다.  특히 제조사인 델측은 출시 3개월만에 'New XPS 13'출시를 예고한 바 있어, 'New XPS 13'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과연 어느정도 성능일까? 많은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먼저 외관부터 살펴보자.

안정된 타이핑 위한 키보드 디자인

▲ 'New XPS 13' 무게는 1.36kg으로 측정됐다.
외관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디자인과 색상은 애플의 '맥북에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유선형인 맥북에어보다 '평범'한 곡선형 디자인이다. 색상도 맥북에어보다 짙은 은빛 메탈 색상이다.

제품 상단은 알루미늄, 하단은 카본 파이버 재질로 구성돼있다. 에어밴트가 제품 하단에 위치해 있어서 열 전도율을 낮추기 위함이다. 또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도 재질을 나눈 것으로 짐작된다.

무게 1.36kg, 두께는 최대 18mm로 휴대성은 매우 뛰어나다. 탑재된 키보드는 아이솔레이션(키와 키 사이가 먼 형태) 키보드로, 가운데가 아주 미세하게 파인 형태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손가락 끝이 미끄러지지 않아 타이핑 시 오타를 줄여준다.

이와 더불어 쫄깃한 키감까지 제공해 타이핑하는 즐거움까지 생길 정도다. '잦은 이동'과 '장시간 타이핑'이 필요한 직업군에 딱 맞는 제품이다.

▲ 'New XPS 13'의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오타발생이 적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 '펑션(FN)키'와 'F6(LED)'키를 눌러 LED를 활성화 시키면 타이핑을 위해 손을 가져다 댈때마다 빛이 들어와 어두운 곳에서도 손쉬운 타이핑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 LED 버튼을 활성화시키면 손을 가져다 댈때마다 반짝이는 키보드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안정된 타이핑이 가능했다.

그러나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서인지 USB 포트는 2개 뿐이며, LAN포트도 없다. HDMI 포트 역시 마이크로 HDMI포트가 채택됐다. 외부 확장성이 제한된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빠른 부팅&장시간 사용 가능
제품을 써본 결과 처리속도는 '빠르다'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뛰어나다. 먼저 부팅 속도를 체크해봤다.

◆부팅속도 테스트 영상

제품 상단을 열고 전원 스위치를 킨 다음 앉은 자세를 고쳐 잡으면 어느새 로그인 화면이 시야에 나타난다. 델 로고가 나타나고 3초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다. 2%만 더 빨라도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다.

기자도 현장에서 사진 파일을 정리하고 기사작성이 필요한 상황이 왔을때 신속하게 업무를 마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때 외부에서 2시간 정도 문서 작성을 하는데 전원을 키고 귀가후 영화 한편을 보고 나니 1~2시간 남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밝은 밝기로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밝기 조절을 통해 6시간 이상은 충전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80x1080 풀HD, 업무분할에 유용
'New XPS 13'은 13.3인치지만 화면 크기에 비해 제품 크기는 작다. 가로 31.6cm, 세로 20.5cm로 같은 13.3인치 맥북에어(가로 32.5cm, 세로 22.7cm, 두께 3~17mm)보다 작다. 하지만 두께는 6~18mm로 약간 더 두껍다.

이 제품은 13.3인치임에도 1980x1080 해상도에 시야각은 178도다. 해상도가 올라가서 더 많은 콘텐츠를 화면에 구현한다. 웹 서핑을 위한 브라우저 창도 2개를 한 화면에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곧 업무 분할의 유용성으로 이어진다.

▲ 1980x1080(위)화면과 1366x768(아래)화면에서 웹 브라우저 창을 양쪽으로 분할한 상태로 비교해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자의 경우 티빙(tving)과 같은 웹TV를 한쪽에 열고 다른 한쪽에 기사작성을 위한 브라우저 창을 여는 등의 분할을 통해 유동적인 업무 분할이 가능했다.

화면 내구성은 튼튼, 그러나
화면은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해 스크래치나 충격에 강하다. 1주일 외부 활동기간 항시 소지하면서도 잦은 충격을 받았으나 화면에 긁힌 흠집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조도가 밝아질수록 심해지는 거울 효과 때문에 야외 가독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가독성은 떨어져도 글씨나 마우스 커서를 구분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가 햇빛 아래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큰 단점으로 지적할 정도는 아니다.

▲ 350니트(nit)의 밝기라도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New XPS 13'중에서도 i7-351U CPU(3.0Ghz) 모델이다. 'New XPS 13'은 오는 6월 이후 제 4세대 프로세서 '하스웰' 이 탑재된 울트라북 출시전까지는 가장 상위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업그레이드 'New XPS 13'의 제품 가격은 135만원이다. 

'New XPS 13' 스펙

CPU i5-3317U(2.6GHz), i7-3537U(3.0Ghz)
운영체제 윈도8 Pro (한국어)
메모리 DDR3 8GB
그래픽카드 인텔 HD 4000
디스플레이 1980 x 1080 풀HD WLED
하드드라이브 128 / 256 GB SSD
크기 두께: 0.6-1.8cm,가로: 31.6cm,세로 20.5cm
무게 1.36kg
카메라 130만화소 웹캠
배터리 47Whr 리튬 폴리머 6셀 배터리
입력장치 LED 백라이트 치클릿, 글래스 터치패드
무선장치 802.11 a/g/n, 블루투스 3.0
I/O 포트 USB 3.0 x 1, USB 2.0 x 1, 마이크로HDMI
AC어댑터 45W AC 어댑터
오디오 1.5W x 2 웨이브맥스 +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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