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소폭 하락했다. 반감기를 앞둔 라이트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57% 하락한 3516만원을,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54% 하락한 35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62%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51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71% 하락한 244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보다 0.03% 오른 1311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위 유에스디코인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폴리곤, 10위 솔라나 등 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68% 하락한 1484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24% 하락한 46.02%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8%로,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5.82%다. 

전일 미국 부채 한도 상향한 합의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는데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6월 들어서는 4% 하락하며 불길한 시작을 맞이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투심 위축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27만8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빅테크와 은행 중심으로 대량 해고가 이뤄졌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 탄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토드 그로스 코인데스크 인덱스 리서치 책임자는 "코인데스크 마켓 인덱스는 2~3% 하락했다. 가상자산이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시기다. 가격 상승을 위한 다음 내러티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알트코인 중 라이트코인이 20% 상승했다. 하락장 속에서도 라이트코인은 지난 일주일간 8.33% 오르며 트론을 제치고 시총 11위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잔액이 0이 아닌 라이트코인 주소 수는 850만개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반감기를 앞두고 투자자가 급증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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