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17일 서울 역삼동 메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조믿음 기자]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17일 서울 역삼동 메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조믿음 기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메타가 숏폼 영상 서비스 '릴스'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을 밝혔다.

메타코리아가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핵심 분야인 릴스의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 현황, 그에 따른 AI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등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 패밀리 앱을 매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30억명, 월활성사용자는 38억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대표는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토대로 중장기적 비전인 메타버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비전을 구현해가면서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인 릴스와 AI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 숏폼 영상 ‘릴스’ 를 소개했다. 메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일 20억개 이상의 릴스가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 재공유되고 있다. 이는 지난 6개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츠임을 보여준다. 

김진아 대표는 “한국이 특히 릴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며 “릴스는 전 세계 38억명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교차점으로서 한국의 비즈니스 고객을 돕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12만명 대상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릴스 시청 후 64%가 해당 비즈니스를 팔로우했고 61% 이상이 시청 후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최근 발표된 메타의 AI 혁신도 소개했다. 올해 들어 메타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LLaMA),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분할할 수 있는 AI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깊이, 열, 동작과 위치 등 총 6가지 정보를 동시에 묶어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 이미지바인드 (ImageBind) 등 AI 모델을 오픈형으로 공개하고, AI 연구 생태계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AI’를 주제로 발표한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소비자 행동, 경기 침체 등의 환경 변화 속에서 메타가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성장을 이끈 것은 머신러닝과 AI 기술의 혁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메타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반의 모든 마케팅 솔루션을 ‘메타 어드밴티지(Meta Advantage)’로 통합해, 기업과 브랜드가 더 쉽게 메타의 각종 자동화 된 마케팅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 등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마케터들은 빠르고 쉽게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케팅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4분기 발표에 따르면 메타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업무 프로세스상 거쳐야 하는 단계를 11개에서 2개로 줄이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높은 전환율을 달성했다. 특히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 사용 시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이 32% 증가했다. 

생성형 AI 기반의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는 ‘AI 샌드박스’도 소개했다. 마케터는 AI 샌드박스를 통해 여러 버전의 마케팅 문구를 자동 생성하고, 텍스트 입력으로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작하며 각 콘텐츠에 최적화 된 소재를 재가공하는 등 여러 AI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다. 

최영 상무는 “인간의 능력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만큼 확장되며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디지털 마케팅 산업 또한 이러한 AI 도구들을 통해 혁신하고 진화할 것”이라고 디지털 마케팅 툴로서의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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