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사진: 구글]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많은 구글 직원들이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23 이후 주가가 4.3% 상승한 것에 대한 공로를 경영진보다는 엔지니어들에게 돌렸다고 CNBC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구글 내부 사이트인 밈젠(Memegen)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밈은 알파벳의 주식 가격을 나타낸 이미지였다. 주식 가격이 하락한 왼쪽 차트에는 "경영진의 비용 절감과 주식 매입"이라는 문구가, 주식 가격이 상승한 오른쪽 차트는 "엔지니어들이 일을 해결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반면, 직원들은 2시간 동안 진행된 구글 I/O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AI)라는 약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을 조롱했다. 인기 있는 밈 중 하나는 'I/O 2023년이 구글 주가를 상승시킨다(I/O 2023 increases GOOG stock price)'라는 문구가 있는 만화 캐릭터와 함께 '나는 AI라고 계속 말하자 AI는 계속 작동했다(I just kept saying AI and it kept working)'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밈은 '그 위에 AI/ML을 좀 뿌리자'고 말하며 '구글 I/O 2023'이라는 문구에 가루 더미가 흩날리는 이미지도 있었다.

구글 직원들은 대규모 직원 감축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억달러(약 2679억원)가 넘는 주식 보상을 받은 것, 700억달러(약 93조779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한 것 등을 비판했다.

구글이 지난 10일, 팜2(PaLM 2)라는 새로운 범용 대형 언어 모델(LLM)을 발표하고 바드(Bard )의 검색을 지원하는 AI 기술에 대한 여러 가지 발전을 발표한 후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으며, 주가는 주간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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