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사진: 넥슨]
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사진: 넥슨]

[디지털투데이 송진원 기자]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게임을 넘어 문화로 도약한다. 일환으로 넥슨은 오는 28일 ‘팬 페스트’ 행사를 연다. 

2003년 4월 29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기존 MMORPG와 다른 문법으로 동시 접속자 수를 확보했다. 3D 대신 2D 도트를 적용한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 직관적인 조작 등은 메이플스토리의 강점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장기 인기 배경에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다. 2011년 8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레전드’를 적용한 이후, 국내 동시 접속자 수는 62만6000명을 달성했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메이프릴 아일랜드 [사진: 넥슨]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메이프릴 아일랜드 [사진: 넥슨]

역대 최고 수준의 보상! 호평 이어진 20주년 이벤트로 분위기 반전

20주년 이벤트를 통한 분위기 환기도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한 20주년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는 보상과 함께 기념 아이템과 미니게임 등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PC방 집계사이트 더 로그는 지난 23일 기준 메이플스토리의 게임 이용 시간이 전주 대비 77.3%, 점유율은 6.64% 상승했다.

이에 넥슨은 광고 영상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의 행보를 조명했다. 2편의 광고 영상 가운데 ‘우리의 이름’ 편에 따르면 20년간 생성된 메이플스토리 계정은 59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행사 펜 페스트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28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사진: 넥슨]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행사 펜 페스트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28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사진: 넥슨]

‘20년된 게임 맞아?’ 오프라인 행사 ‘팬 페스트’ 3분 만에 매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행사 펜 페스트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28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앞서 입장권은 6000석이 3분 만에 매진되며 두터운 팬덤을 다시금 입증했다.

‘디자인의 메카’라 불리는 DDP 아트홀 전관 대관은 대세감을 넘어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의 입지를 인정받았다는 평을 듣는다. DDP에서 치러지는 행사답게 현장에는 20년간 쌓은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 스토리, 음악, 아트 등을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트홀 1관에서는 팬들에게 친숙한 마을 ‘헤네시스’를 연상케하는 공간에서 2차 창작 굿즈 상점과 각종 체험형 이벤트,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을 편곡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아트홀 2관에서는 미공개 일러스트를 포함한 '메이플스토리'의 다양한 아트워크를, 국제회의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공식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20주년 이벤트, 행사에 보내주시는 응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게임 안팎으로 준비 중인 여러 액션들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용사님들이 20주년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6월 10일에는 잠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연다. 핸드볼경기장은 주로 유명 K-팝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여는 곳으로, 팬 페스트에 이어 또 한 번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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