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메이플스토리월드 디렉터 [사진:최지연 기자]
신민석 메이플스토리월드 디렉터 [사진:최지연 기자]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한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을 위한 지원을 전폭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창작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5월까지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넥슨의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 ‘MCI22’가 26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된다. 넥슨은 첫날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지난 9월 1일 이용자 피드백, 다채로운 월드(콘텐츠)와 메이커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민석 메이플스토리월드 디렉터는 “사실 국내 시범 서비스는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공개하게 됐다”며 “지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간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용자 피드백과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메이커에 대한 의견들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의 시범 서비스로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뜻밖의 큰 성과도 얻었다. 바로 ‘초등 교육 기관 코딩 교육 연계’다. 현재 강남구청을 비롯한 국내 여러 교육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서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시범 서비스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개선 중이다. ▲매칭 게임들의 원활하지 못한 플레이 ▲원작과 다른 조작감 ▲모바일 발열 및 최적화 이슈 ▲불안정한 공동제작 기능 등이다. 또한 오는 12월부터 이용자들이 요청한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과 동기 부여를 위한 BM 기능은 오는 29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크리에이터가 등록한 유료 상품을 신규 재화 ‘월드 코인’으로 구매하고 크리에이터들은 판매로 월드 코인을 축적해 출금할 수 있다. 넥슨은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23년 5월까지 모든 구매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신 디렉터는 "취미로 하시는 제작자 분들과 전업으로 하시는 제작자 분들 모두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면 좋겠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참여 하신다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형 실장 [사진:최지연 기자]
오세형 N플랫폼사업실 실장 [사진:최지연 기자]

오세형 N플랫폼사업실 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쉐이더와 3D 등 신규 개발 기능, 블록 코딩, GPS 시스템과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내부 IP외 외부 IP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항아리 게임'으로 익숙한 ‘게팅 오버 잇’을 조만간 선보인다.

BM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익 배분 구조도 밝혔다. 수익은 ▲크리에이터 ▲넥슨 ▲앱스토어 ▲인프라 ▲플랫폼 투자로 나눠진다. 이 중 크리에이터 수익 비율이 가장 높다. 넥슨은 내년 5월까지 면제한 수수료를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이 가져가는 수수료는 플랫폼 활성화에 사용한다. 사회공헌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도 더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광고 수익화 시스템은 전면 광고, 보상형 광고, 광고 소스(텍스트, 이미지, 동영상)등으로 나눠진다. 크리에이터 펀딩 프로그램은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로, 펀드 조성 조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 지원 구조로 이뤄진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디스코드 채널 운영, 독학 교육 자료 무료 배포 등의 크리에이터 지원책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모두에게 열려 있는 ‘MCI22’, 개발자 지망생들을 위한 개발대회 ‘해커톤’ 그리고 전문 개발팀들을 위한 ‘디벨로퍼 윙스(Developer Wings)’와 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오 실장은 “지금까지 수백 팀의 창작그룹을 지원하는 정책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창작자와 유저, 수익배분의 삼박자가 맞아야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창작의 동기부여는 물론 게임을 알리는 홍보활동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터분들이 최우선 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메이플스토리월드를 통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사회공헌도 펼칠 예정이다. 교육 영역에서 기여할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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