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파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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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 시장에 최근 진출한 이더파이(Ether.Fi)가 4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예치를 받기 시작한 이후 3700만달러 이상 자금을 보관하는 규모로 커졌다.

여러 프로토콜들이 몰려 있는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 시장에서 나름 인상적인 성장이라는 평가다. 

이더리움 네이티브 토큰인 ETH 보유자들은 이더리움 비콘체인에서 이를 직접 스테이킹하고 매년 이자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디파이 프로토콜들에선 ETH를 활용할 수 없다.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들은 사용자들을 대표해 ETH를 스테이킹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다수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들은 커스터디형이어서 사용자들은 자산에 대한 통제권은 없다

이더파이는 반면 비 커스터디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이더파이는 이같은 방식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던 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이더파이는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더닷파이는 완전히 탈중앙화된 스테이킹을 제공한다. 노드 운영자가 아니라 스테이커가 모든 키를 소유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실라개즈(Mike Silagadze) CEO는 암호화페 데이터 기업 토큰 터미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커스터디형 스테이킹은 위험 보상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것 같다. 5% 이자를 얻을 수 있지만 이더리움에 대한 관리 권한을 잃을 수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이같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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