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건레이어]
[사진:아이건레이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최근 이더리움에서 스테이킹된 자산을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된 이후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이겐레이어가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이디리움 네트워크 안정성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이겐레이어는 2021년 설립된 아이겐랩스가 개발하는 프로토콜로  스테이킹한 이더를 빼지 않고도 다른 프로젝트에 다시 한번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겐랩스는 아이겐레이어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3월 블록체인 캐피털, 코인베이스 벤처스,  폴리체인 캐피털 등 유명 벤처캐피털 업체들로부터 50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겐랩스는 개발자들이 레이어1 블록체인을 새로 개발하지 않고 이더리움에 이미 있는 신뢰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을 처음부터 새로 개발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뿐더라 가능하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다. 하지만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1 체인을 만들지 않고도 이더리움 신뢰를 활용해 스테이킹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 아이겐랩스 설명이다.

아이겐레이어 백서에 따르면 브릿지(bridge) 기술이나 블록체인 오라클(oracle) 네트워크 등이 리스테이킹을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로 이름을 올렸다.

ETH로 더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겐레이어는 ETH 홀더들 입장에선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겐레이어가 이더리움 생태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더리움에 스테이킹을 한 이들이 대거 아이겐레이어에 리스테이킹하는 장면이 연출될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도 리스테이킹으로 인해 이더리움 합의 메커니즘이 설계된 것 이상으로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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