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퀄컴벤처스 큐프라이즈 2014 예선전에서 ‘카페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퀄컴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퀄컴 벤처스가 19일 서울 마루180에서 개최한 글로벌 벤처 투자 경진 대회인 ‘큐프라이즈 2014 지역 예선전에서 자동차와 정비소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카페인이 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유망한 초기 단계 IT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큐프라이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유럽, 인도, 이스라엘, 북미와 남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퀄컴은 국내 대회 우승팀에 초기 투자로 컨버터블 노트 10만불을 상금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대표로 글로벌 본선 무대에서 다른 지역 우승팀과 경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글로벌 본선에서 우승하면 컨버터블 노트 15만불의 추가 상금과 퀄컴의 기술 및 사업 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 19일 마루180에서 퀄컴 큐프라이즈 2014 지역 예선전이 벌어졌다.

큐프라이즈 2014 지역 예선전은 8개 벤처 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었다. 8개 업체는 앞서 제출된 사업계획 지원서를 토대로 선정됐다. 경쟁에 참여한 업체로는 카페인, 피플웨어, 드라마엔컴퍼니, 위플레닛, 튠드라, 센텐스랩, 큐키, 비바리퍼플리라가 참여했다.

참여한 업체는 20분의 프리젠테이션과 간단한 Q&A를 받았다. 기술 혁신성, 시장 잠재성, 기업 운영 능력 및 재무적 목표 달성 가능성들에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가 이어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카페인은 자동차 소유자와 정비소를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피플웨어와 드라마엔컴퍼니는 인적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동일한 목표를 다른 시각과 방법으로 풀이했다. 피플웨어는 프리렌서와 스타트업 창업멤버들의 구인을 위한 경험공유기반으로 서비스를 계획했으며, 드라마엔컴퍼니는 앱과 오프라인 택배를 통한 명함 인식 및 관리 서비스인 리멤버를 제공해 명함관리 서비스에서 명함을 매개로한 네트워킹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위플래닛은 자동 저널링 서비스인 스텝 저널을 운영하는 가운데 핏빗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에 산재된 나만의 기록을 한군데로 모아 관리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튠드라는 오토튠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부른 노래를 가수가 부른 듯 아름답게 바꿔주는 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노래라는 매개체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로 진화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센텐스랩은 이메일 관리 및 이메일을 통한 태스크 정리 및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이메일 클라이언트인 프레임을 개발했다. 큐키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오타를 수정할 수 있는 새로운 키보드 입력방식인 키우키를 개발 중이다. 비바리퍼플리라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개인간 현금을 전송할 수 있는 토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경합 끝에 우승자는 첫 발제자로 나선 카페인이 차지했다. 안세준 카페인 대표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 정부까지도 다 신뢰하지 않는, 모두가 고통받는 시장이다”라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날리지 베이스로, 여러가지 이력들이 축적되면 정비사나 소비자의 경험이 공유됨으로써 보다 신뢰받는 자동차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카페인은 5개 정비소에서 카페인이 개발한 카툴 솔루션을 적용해 시범 테스트 중이다. 연내 12개 정비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 기존 전통적인 정비소에서의 매출보다 카툴 적용 정비소가 약 30%가 향상됐다. 재방문률도 76%나 늘어났다는 게 조사 결과다.

한편, 권일환 퀄컴벤처스 사업총괄은“기타 벤처 경연대회와는 달리, 큐프라이즈 대회 우승팀은 퀄컴벤처스 포트폴리오 회사처럼 사업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며, “큐프라이즈는 수많은 벤처 기업들에게 스스로를 검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발굴,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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