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진: 범한퓨얼셀]
울산 상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진: 범한퓨얼셀]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범한퓨얼셀은 최근 울산 상개 화물자동차휴게소에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준공, 14일부터 SK에너지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울산상개 수소충전소는 지난 2021년 하반기 계약 이후 약 1년 반 만에 완공된 프로젝트다. 국비 40억원을 포함 총 57억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80kg 대용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시간당 20대 수소 승용차와 하루 48대 대형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4월 창원 가포에 수소버스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주도해 구축한 바 있다. 이밖에 서부산, 진해신항 등에서 수소버스·화물차용 충전소를 각각 구축하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순수 배터리전기차 대비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 가능 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대형차, 상용차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카드로 꼽힌다. 최근 정부의 수소 모빌리티 확충 전략도 승용차보다는 대형차, 상용차에 집중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 버스 700대, 수소 화물차 100대 등을 보급하고 대형 상용차 충전소를 68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구축 이력들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예상되는 수십 건의 수소충전소 사업에 적극 수주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로도 사업을 다각화하여 국내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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