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 순다 피차이 트위터]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 순다 피차이 트위터]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이 조만간 AI챗봇  바드(Bard)를 업그레이드한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하드포크' 팟캐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보다 역량있는 모델들을 갖고 있다"면서 "조만간 우리는 바드를 보다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PaLM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다음주에는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에 따르면 현재 바드는 대화를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AI 언어 모델인 구글 람다(LaMDA)를 경량화한 버전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PaLM은 보다 최신 언어 모델로 규모가 크고 상식적인 추론 및 코딩 문제와 같은 작업들을 보다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설명이다.

바드는 3월 21일 일반 사용자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하지만 오픈AI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챗봇 같은 관심과 갈채는 받지 못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더버지는 자체 진행한 테스트를 근거로 바드는 라이벌들보다 유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답변이 능숙하거나 창의적이지 않았고 믿을 만한 데이터 소스를 이용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피차이 CEO는 바드 역량이 제한적인 것과 관련해 구글 내부에 있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시사했다. 그는 "잘 처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 보다 역량 있는 모델을 내놓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피차이는 또 관련 작업과 관련해 구글 공동 창업자들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도 확인해줬다.

AI 개발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사회에 위협적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필요할 것이다. 누구도 모든 답을 알 수 없다. 우려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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