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제시 아마존 CEO [사진: 위키미디어]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전사 공지를 통해 앞으로 수 주 내 9000명의 임직원을 추가로 정리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리 해고는 지난해 말 발표한 감원 계획에 이어 추가된 것으로 아마존은 당시 1만8000명 이상의 임직원에 대한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앤디 제시 CEO는 "가까운 미래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감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감원 대상은 소매 매장과 물류 관리 인력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산하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인사 부문, 트위치 사업 부문도 포함된다. 지난 2014년 1조원을 들여 인수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는 성장세와 수익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약 400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전 세계 지역 전체 근무 인력은 2021년 말 기준으로 160만명에 달한다. 

앤디 제시 CEO는 "경기 침체와 핵심 사업인 유통 부문의 성장 둔화를 고려해 비용 통제에 대한 광범위한 계획 수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업 인력 동결은 물론 일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물류 창고 확장도 억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소매 유통 부문과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성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추가 정리 해고 발표 직후 나스닥 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이날 1.25% 하락한 97.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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