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T 컨소시엄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1단계 추진 협약식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KT 컨소시엄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1단계 추진 협약식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챌린지)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와 현대자동차그룹, 한화, 롯데 등 대기업들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1단계 참여기업들과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통합 운영 실증에 참가하는 7개 컨소시엄의 분야별(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주관기업 대표와 단일분야 실증에 참가하는 5개 컨소시엄‧기업 주관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기업들은 구체적인 실증 시기와 실증에 필요한 기체 등을 확정한 후 실증 시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각 컨소시엄 및 기업은 상용화 단계에 적용할 운영 시나리오에 따라 운항자, 교통관리 사업자, 버티포트 운영자 간 통합운용 안정성을 실증하고 도심 진입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소음 등을 측정한다.

이번 그랜드챌린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그랜드챌린지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추진하는 실증사업과 함께 주요 실증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5G 등 상용통신망을 활용한 교통관리체계 구축, 상용화를 전제로 하는 통합운영체계 구축 ▲가상통합운영 시뮬레이터활용 등은 전 세계 최초로 추진되고 있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주의깊게 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컨소시엄 및 기업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과 운용 시스템, 통신망을 구축해 1단계 실증을 거친다. 내년에는 그랜드챌린지 2단계를 통해 도심(수도권)에서 실증을 시작한다.

현재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총 7개다.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하는 대한항공·인국공 컨소시엄 ▲UAM조합, 다보이앤씨, 드론시스템 등이 참여한 UAMitra ▲민트에어,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등이 참여한 롯데 컨소시엄 ▲제주항공, 대우건설 등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 등이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KT·현대건설 등이 운영하는 현대차·KT 컨소시엄과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등 K-UAM 드림팀, 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GS건설의 UAM 퓨처팀도 주목받고 있다. 이외 단일 분야로 플라나, 볼트라인, 켄코아, 파인VT, 로비고스 등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국들간 경쟁이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5년 UAM 상용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UAM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와 미래 먹거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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