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전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개인투자자에게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방침을 공개한 뒤로 중국계 코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1.58% 오른 321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27% 상승한 31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0.87%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한 역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1.08% 오른 220만원을, 같은 시각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2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폴리곤을 제외한 9개 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오늘부터 발행이 중단되는 바이낸스USD는 폴리곤에 밀러 시가총액 9위로 하락했다. 그 덕분에 폴리곤이 시총 8위로 상승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26% 증가한 1461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12% 증가한 42.44%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5%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0.94%다. 상위 2개 종목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알트코인 상승 확률이 줄어든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의 긴축 강화 우려가 높은 와중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우려와 미국 개인소비지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달러 인덱스는 103포인트까지 올라갔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8%대까지 진입했다. 이처럼 위험자산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임에도 주식시장 대표 투자심리지수인 CNN 공포, 탐욕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70포인트로 탐욕 영역을 기록하며 아직 시장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터너티브가 발표하는 가상자산 공포, 탐욕 지수 역시 58포인트로 탐욕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주식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연준 긴축과 같은 악재 혹은 기존의 불확실성이 증시의 하단 지지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한해 개인 투자자 거래 허용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투자자 보호 대책 역시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후오비, 비트겟 등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홍콩에 가상자산사업자 신청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홍콩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된디는 기대감에 시장에서는 중국계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오전 9시 1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는 비체인(10.95%), 네오(40.28%), 후오비 토큰(21.16%), 게이트토큰(10.48%) 등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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