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주말에 올해 들어 세 번째로 2만5000달러를 돌파를 시도하며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스택스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0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1% 하락한 31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0.78% 하락한 31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0.78% 하락한 -0.15%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저렴한 역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다.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0.35% 하락한 218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296원을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USD코인, 바이낸스USD(BUSD)를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뉴욕 금융당국청이 BUSD 발행을 중단한 이후 시총이 줄어들며 BUSD는 시총 8위로 하락했으며, 카르다노가 7위로 상승했다. 

이날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32% 감소한 1442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24% 감소한 42.33%,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5%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60.83%다. 상위 2개 종목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알트코인이 급등할 확률이 줄어든다. 

비트코인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긴축 인상 기조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 부합,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선호 발언 등으로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월 고용지표 호조, 소비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 등으로 고용과 물가 측면에서 3월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및 최종금리 상단이 기존 5%에서 5.5%로 상승하는 등 불안이 점화된 상태였으나 현재 시장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일정 부분 소화해나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기록한 뒤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고 이후 상승동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 유통량 중 약 3분의 2는 2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장기 보유자들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핵심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에 쉽게 휘둘리는 단기투자자에서 기업, 금융기관, 헤지펀드 등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장기투자자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택스는 오전 9시 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66.44% 상승한 814원을 기록하고 있다. 스택스의 상승은 업비트가 주도했는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 거래량이 전체 53%를 차지하며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한 20일 오전 9시 기준 스택스는 업비트에서 지난 한 주간 가장 많이 상승한 가상자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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