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 IBM CEO "AI 발전… 화이트칼라에겐 위기, 인류에겐 득"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가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해 말을 보탰다.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 근로자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기술이지만 궁극적으로 인류에게는 유익한 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AI 모델이 이미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노동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 발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화이트 칼라 직군의 업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주요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시간과 노동 집약적인 작업이 AI 등장으로 가장 먼저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로봇과 공정 자동화가 공장과 산업 현장의 블루칼라를 대체한다면, AI는 사무실의 화이트칼라를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 시장의 변화가 반드시 인류에게 위협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했다.

크리슈나 CEO는 "선진국의 경우 출산율이 줄고 은퇴 연령층이 늘어나면서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경직된 노동 시장에서 AI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면서 "노동력 부족의 대안으로 AI를 바라본다면 인류에게 AI 기술의 발전은 긍정적인 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美中충돌에 불붙은 6G 전쟁…한국도 상용화 시기 단축

식스지(6G)로 불리는 6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2030년으로 예정했던 정부가 그 시기를 이르면 최대 2년까지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미국·중국 간 대결 등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자칫 기술 선도국 지위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6G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보면 현재 5G 기술과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6G 주도권 확보 경쟁으로 옮겨붙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에 우리나라도 6G 상용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구축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6G 상용화 일정을 이르면 최대 2년까지 앞당겨 보기로 했다는 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 6G 기술 표준화에 성공한 뒤 2026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성과를 시연하는 '사전(Pre)-6G 비전 페스트'를 열고 이르면 2028년, 늦어도 2030년 안에는 상용화에 성공한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다만, 통신 당국은 6G 상용화 계획이 앞당겨진 것이 제4 이동통신사 후보군이 5G 28㎓ 투자를 망설이게 될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국 가상자산 규제 강화…디파이 수혜 입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개인이 없는 탈중앙화 금융, 이른바 디파이 시장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인해 투자자들이 온체인에 구축된 디파이 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파이는 대개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익명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개발하기 때문에 규제 시행에 있어 금융당국이 더 큰 난관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번스타인 보고서는 또 싱가포르, 두바이와 같은 가상자산 친화 국가들과 홍콩, 런던과 같은 새로운 지역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 업체 헤이비트는 "강도 높은 가상자산 규제가 시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투지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시장 투명성 강화 및 디파이 등 대체재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시장은 현재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디파이전체 사용자는 11만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1월 기준 677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월 기준 디파이 전체 사용자는 496만명이었는데 작년 말까지 180만명이 넘는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시가총액도 상승세다. 2023년 1월 기준 디파이 전체 시가총액은 448억달러, 약 58조원으로 전월보다 약 50% 증가했다.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 [사진: 방위사업청]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 [사진: 방위사업청]

■ 초음속전투기 KF-21 4호기도 비행 성공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4호기가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34분 동안 비행,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제 4호기는 이날 오전 11시 19분에 이륙해 11시 53분에 착륙했다. 조종간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전승현 소령이 잡았다.

KF-21 시제 4호기는 단좌기인 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복좌기다.

시제 4호기는 체계 개발 완료 때까지 단좌형과의 형상 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고성능 에이사 레이더 성능을 시험하는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된다.

시제기 6기 가운데 4호기에 이어 6호기도 복좌로 제작된다. KF-21 복좌기는 개발 후 신규조종사 양성 임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F-21은 작년 7월 19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지난달 17일 초음속을 돌파했다. 최초 비행 후 7개월간 110여 회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방위사업청은 2026년 2월까지 2000여 회 시험비행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개발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 스타링크, 모빌리티 시장 노린 글로벌 로밍 서비스 준비 중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새로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더 버지 등 외신은 스페이스X가 글로벌 로밍 서비스로 불리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일반 가정이나 빌딩 등 계약된 고정 장소에서 위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현재 스타링크 서비스와 달리 서비스 위치에 상관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나 가정용 서비스라기보다 선박, 항공기, 차량 등 모빌리티 시장을 고려한 상품이다. 

스타링크의 글로벌 로밍 서비스는 기본 599달러짜리 위성 접시 세트에 월 200달러의 접속 비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서비스보다 1.5배에서 2배가량 비싸지만, 안정적인 접속과 일정 속도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로밍 서비스는 이론상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지만, 국가별 인터넷 서비스 규제 문제로 북미와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가격비교 서비스에 AI기술 도입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상품을 수집해 가격비교 페이지를 생성하는 ‘AI가격비교’ 기술을 도입했다.

다나와 AI가격비교 기술은 각 쇼핑몰로부터 제공받는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모으고 분류해 가격비교 페이지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다나와는 AI가격비교 기술을 의류카테고리에 적용, 10만개 상품의 가격비교 페이지를 생성했다. 이 달 의류 카테고리에서 AI가 등록한 가격비교 페이지의 수는 전체 50%를 돌파했으며, 이를 통한 거래액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다나와 측은 “AI가격비교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12배 빠르게 가격비교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다”며 “AI기술을 이용해 가격비교가 가능한 상품 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 미디어 디지털투데이에서 매일 아침 주요 뉴스를 오디오 서비스합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데일리픽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평일 ~0600시 업로드)

키워드

#데일리픽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