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K배터리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K배터리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K배터리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시장 진입 실패와 주요국의 중국 기업 규제 정책으로 K배터리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치 않아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되면서 K배터리 3사가 '슈퍼 을(乙)'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배터리, 위상 갈수록 커진다...전기차 시장 '슈퍼을' 될까
작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71.8% 성장…LG에너지솔루션 2위 유지

배터리 업게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가 K배터리로 좁혀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됨은 물론 협상력에서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타 산업과 달리 생명과 직결돼 있어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풍부한 납품 레퍼런스와 성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517.9GWh로 전년 대비 71.8%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사용량이 약 749GWh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K배터리 3사 배터리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처음으로 1000만대 돌파
지난해 中 제외 글로벌 전기차 시장 26.2%↑…테슬라 1위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통계 서비스 EV-볼륨스 자료에 따르면 연간 판매 대수로는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 1009만1164대로 나타났다. 2021년 650만대와 비교하면 55% 증가한 수량이다. 지난 해 전기차 평균 시장점유율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새로운 등록 차량 100대 중 14대는 전기차라는 얘기다.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로 모두 77만1300대가 팔렸다. 2위는 중국 BYD의 송 플러스로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합해 47만7094대가 판매됐다. 3위는 47만6336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3였다. 현대 아이오닉5는 9만9536대가 팔려 판매량 13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7만8676대가 판매돼 20위에 들었다.

포드-CATL의 반격… 미국 내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장 만든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미국 내 증설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중국 CATL과 협력해 진행하며 직접 투자액만 35억달러(약 4조4500원)에 이른다. 특히 양사가 설립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칩셋 보드 [사진: 테슬라]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칩셋 보드 [사진: 테슬라]

테슬라, 신형 자율주행 하드웨어 4.0 업그레이드 '준비 완료'
"더 싸고 간편한" 테슬라 전기차 보험, 해외 시장 노크

테슬라가 조만간 하드웨어 4.0(HW4)으로 불리는 신형 자율주행 하드웨어 칩셋 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하드웨어 3.0(HW3) 칩셋 보드를 쓰고 있다. 모델3와 모델Y 등 대부분의 테슬라 전기차에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보드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에 최적화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받는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전기차 보험 상품을 해외 시장으로 적극 확장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첫 무대는 영국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자체 전기차 보험 상품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고가인 전기차 구매 가격, 상대적으로 낮은 사고율, 저렴한 운행 유지비용 등 전기차가 가진 특성을 적극 반영해 설계한 상품이다.

프랑스가 야외 주차장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했다 [사진: 셔터스톡]
프랑스가 야외 주차장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했다 [사진: 셔터스톡]

프랑스, 주차장 면적 50% 이상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
파산 위기 美 렌터카 허츠의 극적인 실적 회복 "전기차 덕 봤다"

프랑스가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에 따라 대형 주차장을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한다. 프랑스 하원인 국민의회가 친환경 에너지 장려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프랑스 국내에서 영업하는 모든 대형 주차장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을 의무적으로 설치, 운영해야 한다.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 허츠가 전망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츠의 빠른 회복세의 중심에는 전기차가 있다. 허츠의 전기차 전환 전략은 2021년 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에 10만대의 모델3 전기차를 주문하면서 전기차 배차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시민이 서울시 전기차 충전 'QR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민이 서울시 전기차 충전 'QR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휴대전화로 전기차 충전 결제…서울시, 'QR방식' 도입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257억 부과

서울시는 휴대전화로 전기차 충전 결제를 손쉽게 하도록 'QR 간편 결제방식'을 도입한다. 그간 전기차 이용자들은 충전사업자별 회원카드를 5∼6개 발급받거나 사업자 앱을 각각 설치한 후 요금을 결제했다. 이에 시는 업체별 회원카드 없이도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충전요금을 결제하는 QR 간편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2020년 이후 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전기차 급·완속 충전기 2106기에 10월까지 순차 적용된다. 전기차 이용자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가맹 택시 기사들에게 부당하게 승객 호출(콜)을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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