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체 전기차 보험 서비스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사진: 테슬라]](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2/470042_439253_4121.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전기차 보험 상품을 해외 시장으로 적극 확장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엘렉트렉은 테슬라가 최근 전기차 보험 상품을 해외 시장으로 적극 확대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첫 무대는 영국이 될 전망이다. 영국 현지 보험사와 제휴해 테슬라 전기차 고객을 상대로 보험 상품을 제공하려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자체 전기차 보험 상품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고가인 전기차 구매 가격, 상대적으로 낮은 사고율, 저렴한 운행 유지비용 등 전기차가 가진 특성을 적극 반영해 설계한 상품이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는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테슬라 안전 점수제'를 운용하고 있다.
급제동횟수, 급선회, 규정 속도 준수 등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형태를 분석해 안전하게 운행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점수화해서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에게 더 적합한 보험 상품을 설계해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테슬라 전기차 특성을 반영해 지난 2021년 10월 첫 맞춤형 전기차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안전 점수를 획득한 운전자는 다른 보험사 자동차 보험 대비 20~40%가량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운전자가 안전 운행을 할수록 그 효과가 보험료 산정에 즉각 반영된다는 점에서 타 자동차 보험과 차별성을 가진다. 테슬라는 매달 90점 이상 안전 점수를 받은 운전자의 보험료가 첫달 월 121달러부터 시작해 6개월 만에 월 83달러까지 내려간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보험 선택과 상전, 안전 점수, 청구 및 지불 등 모든 관리가 테슬라 앱에서 간편하게 이뤄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