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성수동에 오픈한 제페토X신라면 팝업스토어[사진: 조믿음 기자]
9일 서울시 성수동에 오픈한 제페토X신라면 팝업스토어[사진: 조믿음 기자]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9일 서울시 성수동에 '제페토X신라면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앞서 구찌와 어그 등 여러 브랜드가 메타버스를 접목한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이번 행사는 가상공간에서 먼저 인기를 끌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경우다. 

지난 10월 농심은 제페토에 '신라면 분식점(Shin Ramyun Cafeteria)'을 오픈했다. 해당 맵은 이용자들이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춰 신라면을 끓일 수 있는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개인 입맛에 맞춰 라면 레시피를 선택하고 요리할 수 있다. 옵션에 따라 파, 고기, 버섯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맵기와 면의 익힘 정도를 골라 총 54개의 레시피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농심이 제페토에 해당 맵을 오픈한 이후 43만7000여명이 넘는 이용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심은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 현실의 공간을 실제 공간으로 옮긴 신라면 팝업 스토어 기획에 나섰다. 해당 팝업은 1월 9일부터 2월8일까지 운영된다. 

(왼쪽부터) 제페토로 만들어본 신라면 레시피, 현장에서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본 신라면[사진: 조믿음 기자]
(왼쪽부터) 제페토로 만들어본 신라면 레시피, 현장에서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본 신라면[사진: 조믿음 기자]

오프라인 팝업에서는 제페토에서 구현된 가상공간이 똑같이 구현됐다. 인테리어부터 라면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 조합까지 제페토 공간이 현실세계에 그대로 옮겨져왔다.

기자는 오프라인 팝업에 가기 전 제페토를 통해 신라면 레시피를 만들어봤다. 이어 팝업에서도 해당 레시피 그대로 라면을 끓어 취식했다. 이처럼 가상공간에서 먼저 경험한 요소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농심과 제페토 협업의 핵심은 63만여회의 이용자가 참여한 레시피 중 가장 인기 많은 레시피인 '고기 매콤 꼬들 계란 신라면'이 신제품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으로 출시됐다. 

(왼쪽부터) 성수 오프라인에 구현된 제페토 내 인테리어, 제페토 농십 맵 갈무리[사진: 조믿음 기자]
(왼쪽부터) 성수 오프라인에 구현된 제페토 내 인테리어, 제페토 농십 맵 갈무리[사진: 조믿음 기자]

이전까지는 현실에서 했던 경험이 가상세계로 옮겨갔다면, 이번 행사는 가상세계를 먼저 체험하고 현실로 넘어오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제페토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이용자들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제페토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메타버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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