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QLED 8K 98형 제품 [사진: 삼성전자]
Neo QLED 8K 98형 제품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에서 2023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2023년형 TV 신제품은 성능은 물론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더욱 강화된 연결성을 지원해 더욱 풍부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확대한 2023년형 Neo QLE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명암비 강화+ 등을 지원해 화면 생동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의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미세한 표현을 해준다. 명암비 강화+는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한다.

또 오토 HDR 리마스터링(Auto HDR Remastering)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고, 고해상도 패널을 탑재했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하고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2023년형 Neo QLED는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 기기도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탑재했다. 별도 동글 없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이밖에 간편 채팅 '라이브 채팅' 기능, 대화면 TV로 모바일, TV 등과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댁내에 연결된 스마트싱스 기기를 제어하는 '3D 맵 뷰' 등을 지원한다.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가 백라이트 및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자발광하는 디스플레이다. 모듈 형태로 설치할 수 있어 모양, 비율,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 또 기존 TV와 달리 베젤이 없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라인업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라인업 [사진: 삼성전자]

이밖에 OLED TV 신제품도 출시한다. 지난해 첫 출시한 삼성 OLED TV는 55형, 65형과 함께 77형 모델이 추가됐다. 2023년형 삼성 OLED TV는 기존 Neo QLED에 적용된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 OLED의 장점과 개선된 밝기, 색상을 구현했다.

또 144Hz의 주사율과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했으며,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획득해 게이밍 경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부문 편의성도 확대했다. 우선 FPS·HDR·VRR 등 게임 정보를 확인해 기본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하는 '게임 바' 기능이 강화됐다. 게임 바 3.0은 특정 화면을 더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는 미니맵 줌, 확대한 화면을 모니터나 태블릿 등 다른 스크린에 무선 공유하는 미니맵 공유,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조준점 표시하기 등 기능이 처음 적용된다.

라이프스타일 TV 및 액세서리 신제품도 소개했다. 8K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더 프리미어 8K'를 비롯,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의 강점을 강화하는 '스마트 엣지 블랜딩' 기술도 선보인다.

스마트 엣지 블렌딩은  더 프리스타일 2대의 화면을 연결해 가로와 세로 형태로 화면 확장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원하는 형태와 비율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콘솔 없이 야외에서도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를 지원한다.

이밖에 '더 프레임' 디자인을 바꾸는 메탈 베젤, '더 세로'의 세로형 콘텐츠 시청 경험을 확대하는 '자동 회전 월마운트와 스탠드'도 선보였다. 이는 Neo QLED, 더 프레임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신(新)환경경전략 비전 실현을 위한 친환경 노력도 소개했다.

2023년 TV 신제품의 솔라셀 리모컨은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20% 적용한 브래킷 부품을 사용했으며, 파워보드의 주요 부품 12%를 재활용 알루미늄 캔과 구리로 대체했다. 아울러 신제품에는 초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개선하고,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싱스의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으로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주고,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하는 등 간단한 변화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3D 맵 뷰를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가정 내 소비 전력 절약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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